2026.05.29

서로를 돌보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요?

로칸 페리
페리
매일 찾아뵈어서 간식을 먹이고. 식사를 하고. 또.... (품에서 쪽지 한장을 꺼내 읽더니.) 저와 이야기 할 땐 쉴 수 있다 하셨죠? 의장님께서 도움이 필요하실 때가 많지 않을 뿐더러, 원하는 건 그때그때 말씀하시는 편이니. 그걸 들어주는 정도일까요.
로칸
…돌보고 있는 게 맞나? 잘 모르겠는데. 그냥, 내가 신경쓰는 거니까. 페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잖아.
로칸
@페리 하지만, 갓 사회에 나가게 된 어린 사도에게 세상은 결단코 친절하지만은 않을 테니까. 그가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, 그걸 희망한다면─ 이뤄주고 싶다고 생각했다. 모두가 희망에 찬 환경일 수는 없겠지만, 절망을 꿈꿀 까닭이 없을 만치 단단한 보금자리를 내어주고 싶다.
페리
누구 덕분에 요즘 마음이 벅차도록 안정감을 느끼고 있어서. 저는 되려 반대로 바깥 세상의 다양함을 보여주고 싶어요. 제 아무리 두려웠던 장소라도 곁에 있는 사람 하나에 따라 아름답게 보일수도 있다는 걸 깨달은 참이거든요. (노을이 일렁이던 바다를 떠올리며 비죽 웃는다.) 은혜를 갚는걸로 삯을 대신해서. 어디든 데려다 드릴게요.